두산 연승에 한화는 5연패 늪으로…양의지 스리런 역전포

홍규빈 2024. 4. 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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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5연패에 빠트리고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두산은 리드오프 역할을 다한 정수빈(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과 석 점짜리 홈런을 터뜨린 양의지(4타수 2안타 3타점)를 앞세워 전날에 이어 또다시 승리하고 위닝 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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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쓰리런'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무사 1, 2루 두산 양의지가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4.4.1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5연패에 빠트리고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두산은 리드오프 역할을 다한 정수빈(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과 석 점짜리 홈런을 터뜨린 양의지(4타수 2안타 3타점)를 앞세워 전날에 이어 또다시 승리하고 위닝 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를 확보했다.

지난달 7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무너지고 타선도 4안타에 그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역투하는 문동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4.4.10 hwayoung7@yna.co.kr

양 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두산)와 문동주(한화)는 나란히 출발이 좋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1회초 페라자와 노시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안치홍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문동주의 영점은 더 흔들렸다. 1회초 타자일순하며 39개의 공을 던졌다.

정수빈,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때린 뒤 양의지가 문동주의 슬라이더 실투를 잡아당겨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문동주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김대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조수행과 정수빈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긴 이닝을 끝냈다.

역투하는 알칸타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4.4.10 hwayoung7@yna.co.kr

두 투수는 안정감을 찾았다가 추가 실점도 나란히 했다.

한화 문현빈은 4회 2사 후 좌중간을 깊숙이 찌르는 3루타를 쳤다. 중견수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글러브를 외면했다.

이후 이진영,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내 베이스를 모두 채웠고 이도윤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4-5로 쫓아갔다.

두산은 4회 한 점 더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조수행이 2루를 훔치자 정수빈이 좌중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문동주는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6실점(6자책)으로 물러났고, 특급 루키 황준서가 소방수로 등판했다.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린 황준서는 주 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김재환과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8회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관중석 빽빽이 찬 잠실야구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시즌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이 관중으로 가득 차 있다. 이는 65경기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2012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2024.4.10 hwayoung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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