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안방서 상승세 키움에 연승

황선학 기자 2024. 4. 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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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6이닝 2실점 호투+한유섬 투런·고명준 솔로포 앞세워 8-4 승
창원 원정 나선 KT 위즈, NC에 2-3 석패…시즌 첫 연승 또다시 ‘불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SSG 한유섬이 2회말 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김광현의 시즌 3승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연승을 달리던 키움에 연승을 거뒀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 2차전서 선발 투수 김광현의 6이닝 4피안타, 2실점, 6탈삼진 호투와 한유섬·고명준의 홈런 두 방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대4로 승리했다.

SSG는 2회 3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에레디아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1사 후 한유섬이 키움 선발 후라도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7호를 기록했다.

이어 2사 주자없는 상황서 고명준이 우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4회초 키움 도슨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최주환을 2루 병살, 이형종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에 4회까지 2안타로 묶였던 키움도 5회초 반격의 홈런포를 쐈다. 2사 후 김재현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재상이 김광현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05m 2점 홈런을 터뜨려 추격했다.

2회 3득점 후 침묵하던 SSG 타선은 6회말 다시 불을 붙였다. 1사 후 하재훈의 내야안타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이지영이 좌익수 옆 2루타로 타점을 올리고, 고명준의 유격수 땅볼때 3루 주자 한유섬이 홈을 밟아 5대2로 달아났다.

키움도 막바로 추격했다. 7회초 선두 타자 이형종이 SSG의 바뀐 투수 조병현의 3구를 통타해 좌중간 솔로 홈런을 날렸고, 이어 송성문의 우중간 2루타 뒤 2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재상이 우전 적시타를 쳐 4대5로 따라붙었다.

SSG도 바로 추가점을 올렸다. 7회말 최지훈과 박성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에레디아의 중전 적시타로 최지훈이 홈을 밟고 하재훈의 우익수 플라이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8대4로 격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창원 원정에 나선 KT 위즈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2실점,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아 NC에 2대3으로 석패, 또다시 시즌 첫 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KT는 NC선발 김시훈에게 꽁꽁 묶여 고전하다가 0대2로 뒤지던 6회초 로하스의 솔로 홈런이 터져 추격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7회 2사 만루, 8회 1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2대3으로 따라붙은 9회초 2사 2,3루서 정준영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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