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K리그2 데뷔골에도 담담한 이준상, "골 넣어서 기쁘지만 비겨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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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을 넣은 선수답지 않게 너무나 담담했다.
성남은 후반 16분 이준상, 후반 38분 후이즈의 연속골로 따라잡았다.
성남의 2003년생 영플레이어 이준상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이준상의 K리그2 데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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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데뷔골을 넣은 선수답지 않게 너무나 담담했다.
10일 오후 2시, 성남에 위치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 성남 FC(성남)-서울 이랜드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서울 이랜드가 전반 28분·후반 3분 브루노 실바의 멀티골로 앞서갔다. 성남은 후반 16분 이준상, 후반 38분 후이즈의 연속골로 따라잡았다.
성남의 2003년생 영플레이어 이준상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쉽게 열리지 않던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개방했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이준상에게 골 소감을 물었다. 이 골은 이준상의 K리그2 데뷔골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기쁘지만 팀이 비겨서 아쉽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또 공격 포인트를 올려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골을 넣었을 땐 이기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했다.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넣어서 이기면 좋겠다고 여겼다. 순간적으로 좋았지만 따라가는 상황이었던 까닭에 곧바로 다음 골을 노렸다."
이준상은 데뷔골 소감을 말할 때처럼 자신의 기량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찬스가 많았지만, 이제 첫 골이다. 반성해야 할 거 같다.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이날 성남은 유독 공을 쉽게 내어주는 장면이 잦았다. 이준상은 이걸 집중력 저하라고 바라봤다.
"내 생각엔 개인의 집중력이 떨어졌던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후반전엔 모두 좋았다. 최철우 감독대행님이나 형들이 많은 코칭을 해줘서 더 나아졌다. 또한 볼을 뺏기더라도 동료들이 더 뛰어주면서 막아줬다. 그런 점은 참 좋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준상은 전반전 이후 하프타임에 선수들 사이에서 오간 이야기, 그리고 자신을 칭찬해 달라(?)는 질문에도 답했다.
"최철우 감독대행님이 왜 다들 볼을 피해 다니냐고 했다. 맞다고 생각한다. 실수는 실수였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었다. 그런 거는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골 넣은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 호흡이 힘들긴 했는데, 따라가서 보여준 수비나 크로스 등도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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