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는 덜고 재치는 더했다…아이디어 넘치는 ★들의 총선 투표인증[스경X초점]
나라의 앞으로 4년 살림을 책임질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스타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저마다의 소망으로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원하며 자신의 투표 사실을 인증함과 동시에 저마다 재치 있는 다양한 사진을 남겼다.
지난 5일과 6일 사전투표에 들어간 22대 총선은 1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259곳의 투표소에서 본투표에 들어갔다. 지난 사전투표에서도 재치 있는 인증사진을 남긴 스타들은 본투표일에도 제각각 아이디어를 발휘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드러냈다.
웹툰작가 출신으로 방송인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기안84는 이날 투표 인증사진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투표하고 출근”이라는 글을 남겼다. 기안84는 투표소 앞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방송인 장성규도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누가 됐든 당선되시는 분은 강동구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어주세요”라는 당부의 글도 남겼다.
가수 윤종신은 “소중한 날”이라는 짧은 글로 이날의 의미를 더했고,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는 “오늘도 일정이 꽉 찼지만, 투표부터 하고 출발한다”고 투표소 앞에서 서 있는 사진을 올렸다. 또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는 “아들에게 투표의 중요성 알려주기”라는 글과 함께 방송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던 아들 주완군과 투표 인증사진을 올렸다.
또한 축구선수로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인 이동국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손등에 기표 마크를 한 사진을 올리며 “제22회 국회의원 선거 투표하고 왔다. 주권 행사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역시 방송에서도 활약 중인 김희철도 이날 “투표합시당”이라는 글과 함께 검은색 마스크와 검은색 의상에 도장이 찍힌 손등을 내밀었다.
이번 총선 투표인증의 특징은 강화된 인증사진 규정 때문에 이를 신경 쓴 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손가락으로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하는 기호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많은 연예인들이 의도하지 않은 곤란을 겪은 적이 있어 이를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인증사진 규정 변화도 있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기간과 총선 당일을 앞두고 인증사진 촬영 유의사항을 밝혔다. 규정에는 “유권자는 투표소 내에서 투표 인증사진을 촬영할 수 없으며, 투표 인증사진은 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한다. 입구 등에 설치된 표지판·포토존을 활용한 인증사진은 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스타들의 인증사진 분위기도 변했다. 기안84는 전체적으로 사진을 무채색으로 바꿔 어떤 색깔이 사진에 들어가는지 원천 차단하기도 했고, 이동국이나 김희철의 경우에는 손등이나 얼굴을 화면에 꽉 차게 찍어 인근에 어떤 구호나 구조물이 있는지 전혀 알아볼 수 없게 했다.
이는 사전투표 당시에도 비슷해 이제훈과 오정연, 그룹 다크비, 인피니트 성종, 마마무 솔라, 킹덤, 블리처스,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아이칠린, 러블리즈 류수정 등 아이돌 가수들이 기획사들의 섬세한 관리 속에 인증사진을 남겼다. 이들도 거의 ‘브이(V)’자 등 오해를 살 포즈는 취하지 않고 주먹을 쥐거나 손 인사 등을 하는 등 포즈를 변경했다.
또한 이번 선거부터 MZ세대 중심으로 유행한 ‘캐릭터 인증사진’을 올렸다. 이 방법은 미리 준비한 캐릭터가 들어간 용지에 기표 마크를 하고 이를 가지고 나와 찍어 올리는 방식으로 이번 총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걸그룹 뉴진스의 민지는 곰돌이 모양의 캐릭터 그림에 기표 마크가 찍힌 사진을 올려 투표를 인증했다.
이번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개표작업을 통해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대한민국을 위한 일꾼으로 4년을 일하게 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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