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라이브] 주눅 든 성남 동생들 보며...'잘하는 형' 박지원 "실수한 걸로 좌절하지 마"

신동훈 기자 2024. 4. 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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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의 형인 박지원은 "실수해도 좌절할 필요 없다"고 하며 동생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성남FC와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2실점을 먼저 헌납한 성남은 교체로 들어간 이준상이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만회에 성공했다.

박지원이 내준 걸 후이즈가 마무리하면서 2-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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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동생들의 형인 박지원은 "실수해도 좌절할 필요 없다"고 하며 동생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성남FC와 서울 이랜드는 10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최철우 감독 대행 부임 이후 무패를 유지했다. 서울 이랜드는 2연승 후 4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유선, 양태양(이하 2004년생)이 선발로 나왔다. 유선은 김주원과 센터백을 구성했고 양태양은 좌측 풀백을 책임졌다. 최철우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선발로 기회를 잡고 있는데 두 선수는 오늘 유독 실수가 많았다. 서울 이랜드가 압박을 펼치면 유선과 양태양은 극도로 흔들렸다. 공을 빼앗기고 실수를 할 때마다 탄식과 아쉬운 목소리가 경기장에서 나오자 주눅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비슷한 나이대인 이준상(2003년생), 박지원(2000년생)은 달랐다. 2실점을 먼저 헌납한 성남은 교체로 들어간 이준상이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만회에 성공했다. 박지원이 내준 걸 후이즈가 마무리하면서 2-2가 됐다. 박지원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했다. 특유의 속도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성남 공격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였다. 성남은 이후에도 기회가 많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최철우 대행은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분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교체로 나와 맹활약을 한 박지원도 마찬가지였다. 박지원은 "비긴 거에 화가 난다.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나도, 팀도 더 분발해야 되는 경기다"고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어린 선수들이 주눅 들어 실수를 한 부분은 성남에 분명 아쉬웠다. 동생들을 관리(?)하는 역할인 박지원이 보기엔 어땠을까. "딱히 할 말이 없다. 자신감이 있는 선수들인데 나도 어리지만, 그 친구들은 더 어리다. 아직 부족하고 배울 수 있는 게 많다 보니 실수한 걸로 좌절할 필요가 없다. 다음 경기도 있다. 더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프로다"고 했다.

사진=성남FC

활약에 대해선 "축하를 많이 받고 있는데 그날로 끝낸다. 리그는 길고 다음 경기는 많다. 원하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준비하는 게 내 역할이다"고 전했다. 이어 "속도 이야기가 많은데 유전이다. 부모님에게 감사한다. 공격포인트 두 자릿수 기록이 목표이며 팀에 헌신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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