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거기서 왜 나와! 레알-맨시티전에 등장한 음바페? 레알 팬, 현장에서 음바페 응원

심재희 기자 2024. 4. 10. 16: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알-맨시티, 3-3 무승부
레알 팬, 음바페 응원 '눈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0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레알)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벌였다. 두 팀이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만나 맞붙었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는 준결승전을 치렀고, 올 시즌엔 8강전을 벌였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답게 전반전 초반부터 골이 터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레알 홈 팬들은 구단명과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스카프를 들고 열띤 응원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주드 벨링엄 등이 쓰여진 스카프를 펼쳐 들어 승리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한 팬이 든 스카프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레알 홈 팬들 사이의 한 사람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과 얼굴이 포함된 응원 스카프를 높이 들었다. 응원 스카프에는 '세계 최고 음바페'라는 글과 함께 음바페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레알 팬이 음바페 응원 스카프를 이용한 이유는 간단하다. 음바페가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에 입성하기 때문이다. 아직 '오피셜'이 뜨진 않았으나, 음바페는 레알과 이적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레알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 팬은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반기고 다음 시즌 활약을 미리 바라면서, 그 기운을 이날 레알-맨시티전 담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음바페를 응원하면서 레알의 승리를 기원한 팬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레알은 맨시티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3으로 비겼다. 전반 2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선제 실점을 했지만,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과 전반 14분 호드리구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21분과 26분 필 포든과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골을 얻어맞고 역전을 당했다. 후반 3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동점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재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한편, 레알 팬의 응원을 받은 음바페는 11일 PSG 소속으로 스패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를 가진다. 이강인 등과 함께 PSG 승리 사냥에 나선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