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숫자·색깔은 NO…오늘(10일) 총선, ★들은 '조심' 중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맞아 스타들이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있다. 바로 손가락과 숫자 그리고 색깔이다.
배우 유태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열린 한 패션브랜드의 2024 봄/여름 프리미엄 맨즈웨어 프레젠테이션 일정에 참석했다. 리넨 셋업으로 멋을 낸 유태오는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유태오가 자연스럽게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자 취재진이 "브이 안 돼요", "선거철이라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며 만류했다. 유태오는 "아, 그래요? 아, 맞아요. 감사합니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이내 손가락을 조몰락대는 유태오의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샤이니 태민도 총선 관련 해프닝을 겪었다. 태민은 10일 유료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뭔가 삼삼한 게 먹고 싶다", "삼계탕 먹고 싶다", "삼겹살도 먹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이내 "아, 헐"이라며 놀라움을 표하더니 3분 뒤 "사실 공연 삼회 한다고 스포 한 건데 혹시나 다른 의미는 아니에요"라고 덧붙였다.
태민이 속한 샤이니는 오는 5월 4일 완전체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태민은 콘서트를 앞두고 3회 공연 예정임을 팬들에게 미리 귀띔하려다 총선 당일인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란 것으로 보인다.
뜻밖의 논란을 우려한 탓인지 스타들의 투표 인증샷에서 손가락과 색깔 역시 사라졌다.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손등의 투표 도장을 인증하며 검은색 마스크와 검은색 옷을 착용했다. 주먹을 꼭 쥐고 손가락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이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동국 역시 손등의 투표 도장을 인증하며 손가락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아들에게 투표의 중요성 알려주기"라며 남편 손준호, 아들과 함께 찍은 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들 중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김소현은 하얀색 옷을, 손준호는 검은색 옷을 착용 중이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는 투표소 앞 인증샷에서 하얀색 후드, 하얀 바지, 하얀 신발에 진회색 재킷과 티셔츠 차림을 해 눈길을 끌었다. 웹툰작가 기안84은 투표 인증샷을 아예 흑백사진으로 게재했다. 가수 윤종신 또한 회색 후드와 검은색 캡모자를 착용한 투표 인증샷과 함께 흑백사진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그룹 뉴진스 민지는 무채색 의상도 흑백사진도 아닌 투표를 마친 곰돌이 캐릭터를 직접 그려 올리는 것을 택했다. 2004년 생으로 올해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MZ세대의 센스가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재·보궐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선거일 현재 만 18세 이상 국민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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