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지수, 5개월 만에 6000돌파

이혜운 기자 2024. 4. 10. 16: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홍콩 H지수가 6000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현지시각) 홍콩 H지수는 6012.84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27일 6025로 마감한 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는 위안화 절하 고시, 중국 내수 진작 지표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이날 홍콩항셍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H지수는 현재 은행들의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배상과도 엮여 있다. 홍콩 ELS 수익률은 홍콩H지수 등락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홍콩 H지수가 오를 경우 투자자들에게 배상해야 하는 금액도 작아진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은행 5곳이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H지수가 5700대를 유지할 경우 다섯 은행의 예상 손실액은 약 2조4800억원, 손실률은 47%다. 이 경우 평균 배상 비율 40%를 적용한 예상 배상액은 9900억원이 된다. 그러나 홍콩H지수가 6000대로 오를 경우 다섯 은행의 올해 2분기 예상 손실액과 배상액은 각각 2조3400억원, 9355억원으로 감소한다. 손실률도 44%로 낮아진다. 또 6500대가 되면 예상 손실액과 배상액은 각각 2조1000억원, 8400억원으로 줄어든다. 손실률은 39%가 된다. 게다가 6500대가 계속되는 경우엔 이 은행들에서 7월 이후엔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 은행권 최초로 일부 투자자들에게 첫 배상금을 지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두 번째로 10여 명의 투자자에게 배상금 지급을 마쳤다. KB국민은행도 오는 15일 손실을 본 전 고객 대상으로 안내를 시작하고, 자율배상 절차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