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엔 168% 최고 수익률... 30년 증권맨 추천 ‘주목할 공모주’는
올 1분기(1~3월) 공모주 시장은 뜨거웠다. 신규 상장 14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첫 거래 가격) 상승률이 평균 168%에 달했다. 역대 최고 수익률이다. 지난해 평균(83.8%)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높았다. 2분기 이후에도 공모주 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까.
공모주 특화 운용사로 꼽히는 리코자산운용의 이상범 대표는 9일 본지 인터뷰에서 “통계적으로 개인 청약에서 500대1 이상 경쟁률이 나오면 시초가가 공모가를 상회할 확률이 90%에 달한다”며 “단기 투자 관점에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다면 개인 경쟁률이 높은 종목 위주로 공략하고, 상장 당일 시초가 수준에서 매도하고 정리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94년 신한종금을 시작으로 자본 시장에서 계속 일한 30년 증권맨이다. 2009년 바로투자증권 공모주 투자 총괄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리코운용을 이끌고 있다. 투자금의 80~90%는 채권에 투자해 확정 수익을 챙기고, 나머지를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더블 전략을 주로 쓴다.
이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기업의 사업 보고서를 조목조목 뜯어보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공모주는 기업을 잘 고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 유망 공모주로는 다음 달 상장 예정인 HD현대마린솔루션(선박부품업체)과 LG CNS(IT 업체), 올리브영(화장품 판매 체인)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올리브영 등 코스피 대어급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로봇, 화장품, 바이오, 보안 등의 업종에서 기대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 기업들은 과거 거품 논란이 거셌던 만큼, 기업 평가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살아남은 곳들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CJ 그룹 내에서 특히 올리브영 매출이 높은데 CJ가 올해 올리브영을 상장시켜 자금을 모은 뒤 내부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모주 펀드와 개인 청약을 동시에 해서 공모주 물량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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