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PE, 대기업 비핵심 계열사 인수해 체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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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가 올해 매경 증권대상 사모펀드(PEF)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글랜우드는 국내 PEF 시장에서 중대형 (3000억~1조원 범위)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글랜우드는 생고뱅코리아홀딩스로부터 2019년 12월 3127억원에 인수한 한국유리공업의 지분 100%를 2023년 1월 LX인터내셔널에 5904억원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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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가 올해 매경 증권대상 사모펀드(PEF)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글랜우드는 국내 PEF 시장에서 중대형 (3000억~1조원 범위)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과의 카브아웃(Carve-out·특정 사업부 매각) 거래에 특화돼 있다. 글랜우드의 누적 운용자산(AUM)은 약 3조원이고 그동안 회수한 금액은 3조4000억원이다. 현재 14명의 투자운용 인력이 글랜우드코리아 PEF1(4537억원)과 글랜우드코리아 PEF2(8878억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PEF1은 CJ올리브영을 제외한 모든 투자자산 회수를 완료했으며 연 환산 내부수익률(IRR)이 27.8%에 달한다.
지난해 글랜우드의 대표적 성과는 한국유리공업·PI첨단소재 매각이다. 글랜우드는 생고뱅코리아홀딩스로부터 2019년 12월 3127억원에 인수한 한국유리공업의 지분 100%를 2023년 1월 LX인터내셔널에 5904억원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해당 건의 연 환산 내부수익률(IRR)은 30.1%에 달한다. 글랜우드가 인수한 이후 한국유리공업의 매출액과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각각 10.1%, 66.3% 성장했다. 그 덕분에 높은 가격에 한국유리공업을 매각할 수 있었다. 또한 글랜우드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2020년 3월 PI첨단소재 (rn SKC코오롱PI) 지분 54.1%를 6069억원에 인수했으며, 이를 지난해 12월 글로벌 화학기업 프랑스 아케마(Arkema)에 9732억원에 매각했다. 연 환산 내부수익률(IRR)은 26.4%에 달한다.
글랜우드는 1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PI 필름 외에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PI 필름과 바니시 등 첨단산업 제품 개발·생산을 강화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했다.
매각 이외에도 글랜우드는 지난해 10월 LG화학으로부터 진단사업부를 1518억원에 인수했다. 유상증자 약 500억원까지 합치면 총 2050억원을 투입했다. 글랜우드는 이후 회사명을 인비트로스로 바꿨다. 인비트로스 역시 기존 카브아웃딜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이사회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도입하며 경영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글랜우드는 대기업 내 비핵심이지만 높은 진입장벽과 현금 창출력이 있는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성공해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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