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한 달 새 1조 늘었다…6개월來 최고치

오귀환 기자 2024. 4. 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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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한 달 새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주로 시가총액이 작아 변동성이 큰 종목에 빚을 내 투자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용거래융자는 19조4772억원으로 한 달 전(18조5262억원)보다 9510억원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50조~6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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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작아 변동성 큰 종목에 몰려

국내 주식시장에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한 달 새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주로 시가총액이 작아 변동성이 큰 종목에 빚을 내 투자했다.

조선DB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용거래융자는 19조4772억원으로 한 달 전(18조5262억원)보다 9510억원 증가했다. 월말 기준 지난해 9월(19조7029억원)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신용잔고비율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이 작아 변동성이 큰 종목들이 많았다. 단기간에 큰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는 신용잔고비율이 9.12%로 가장 높았다.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HB테크놀로지(8.87%), 바이오 기업 HLB바이오스텝(8.83%), 잉크젯 생산장비업체 HB솔루션(8.74%),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에프엔에스테크(8.7%),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8.65%)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50조~6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예탁금은 주식을 매매하기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증시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8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5조93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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