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불운'마저 '행운'으로 바꾸는 안양의 '럭키 김' 김운, 2G 연속 골+프로 첫 AS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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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FC 안양이 행운의 부적을 얻었다.
불운마저 행운으로 바꾸는 '럭키 보이' 김운이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안양은 전반 41분에 나온 김운의 선제골과 후반 21분에 터진 야고의 추가 득점, 추가시간에 터진 마테우스의 골을 묶어 승리했다.
그러나 끝까지 골 냄새를 쫓은 김운이 흘러나온 볼을 밀어넣어 첫 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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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올 시즌 FC 안양이 행운의 부적을 얻었다. 불운마저 행운으로 바꾸는 '럭키 보이' 김운이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0일 오후 2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부천 FC 1995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안양은 전반 41분에 나온 김운의 선제골과 후반 21분에 터진 야고의 추가 득점, 추가시간에 터진 마테우스의 골을 묶어 승리했다. 4승 1무를 기록한 안양은 K리그2 '유일 무패 팀' 타이틀을 방어하게 됐다.
부천전에 나서는 유병훈 감독의 선택은 단레이가 아닌 김운이었다. 단레이도 시즌 초 4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로테이션과 포지션 경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김운을 선발로 기용했다.
마침 김운 역시 지난 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프로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을 증명하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안양은 김운이 좋은 기세를 이어가기를 기대했다.
유병훈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운에 대해 "제일 큰 부분은 일단 득점을 했기 때문에 나가는 것이다. 또 우리가 연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거기에 대한 또 체력 안배라든지, 단레이 선수도 물론 잘해주고 있었지만 서로 경쟁을 붙여야지만 또 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번 경기 득점을 이어갈 수 있게끔 한번 기회를 줘서 출전시키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초반엔 그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가지 않았다. 야고, 마테우스와 호흡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졌지만 마무리까지 이어가는 상황은 부족했다. 전반 17분 한 차례 공중볼을 때려보며 예열을 시작했다.
찬스는 전반 막판에 나왔다.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은 채현우가 박스 안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렇게 안양의 시도는 골대 불운으로 끝나는 듯했다. 게다가 부천 수비수 여럿이 골대 앞에 자리하고 있던 상황.
그러나 끝까지 골 냄새를 쫓은 김운이 흘러나온 볼을 밀어넣어 첫 골을 완성했다. 집중력이 주요했지만, 행운도 따른 골이었다.
지난 안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김운은 관중석으로 달려가 팬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셀러브레이션 후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세를 탄 김운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유병훈 감독은 후반 12분 첫 교체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김운에게 계속해서 피치에 남겨뒀다. 그리고 김운은 프로 첫 어시스트까지 만들어냈다. 왼쪽 터치라인에서 상대와 경합에서 이긴 김운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야고가 마무리를 지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김운은 후반 27분 단레이와 교체돼 나왔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안양에 승리를 불러오는 럭키 김, 김운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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