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갑질 논란..방송작가 "남규홍 PD 규탄" 성명문 발표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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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가 성명문을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천박한 노동 인식 드러낸 '나는 솔로' 남규홍 PD를 규탄한다"란 내용의 성명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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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천박한 노동 인식 드러낸 '나는 솔로' 남규홍 PD를 규탄한다"란 내용의 성명문을 밝혔다.
언론노조는 앞서 남 PD가 "재방료를 받기 위한 계약서를 가져온 작가가 드라마 작가 계약서를 가져왔다"라고 한 말에 대해 "명백한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작가들의 저작권을 신탁받는 곳이지 협회 가입 여부가 저작권 인정의 척도인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방송작가협회'의 '저작물 신탁계약 약관' 제9조 (비회원 신탁 관리)에는 '비회원 작가와 저작권사용료 지급을 위하여 신탁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오히려 작가 저작권 보호의 핵심은 계약서에 있는데 2017년 12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작가협회와 협의해 발표한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는 ▲원고에 대한 저작권, ▲2차적 사용 및 전용 시의 권리관계를 저작권법 등에 따라 명확히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남 PD의 말은 "억지 논리로 표준계약서에 있는 저작권 관련 조항을 삭제한 불공정 계약서를 작가들에게 일방적으로 내민 걸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 DP의 태도를 언급했다. 남 PD가 앞서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제보자에게) 굳이 내가 연락할 필요가 있나 싶다"라며 사과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작가들이 하루 이틀 일하다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등을 말했다.
이에 언론노조는 "예술인 권리 보장이라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며 동료 작가들을 욕되게 하는 언사"라며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른바 '아빠 찬스'와 '셀프 입봉'으로 딸과 자기 자신을 방송작가로 둔갑시켜 저작권료를 가로채려 한 파렴치함에 분노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정하고 합리적 계약서 작성은 방송작가를 비롯한 미디어 비정규직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남 PD에게 조언한다. 방송은 수많은 스태프의 땀과 열정이 어우러진 협업의 결과물이지 '너만 SOLO'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피해 작가들과 실망한 시청자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규홍 PD와 작가진은 재방송료를 통해 갈등이 수면 위로 올랐다. 작가진이 가져온 용역계약서의 저작권 관련 부분이 수정돼 있었으며 딸 남인후 씨는 정식 작가가 아님에도 작가란 타이틀로 올라왔다고. 이에 작가진과 남 PD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대립 중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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