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투표용지 찢고, 투표소서 인터넷 방송…곳곳서 소동

김설혜 2024. 4. 10. 16:0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2대 총선 본투표날인 오늘(10일)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투표소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선거 관련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투표소에서 누군가 기표소 내부에서 촬영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자기가 투표하는 모습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40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했습니다.

기표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자녀 투표용지를 찢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군산시 삼학동의 한 투표소에서 50대 B씨가 함께 투표소를 찾은 20대 자녀의 투표지를 찢었습니다.

B씨는 기표를 마친 자녀의 투표지를 확인한 뒤 후보를 잘못 찍었다면서 용지를 훼손했습니다. 선관위는 이 표를 무효표 처리하는 한편 B씨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또 부산진구 가야1동 제3투표소에서는 오전 7시 30분쯤 투표소를 잘못 찾은 유권자가 투표를 못 하게 했다며 난동을 부렸고, 오전 11시쯤 남구 용호3동 제1투표소에 술에 취한 시민이 투표소 앞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