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 성남, 최철우 대행 용병술 적중! 서울E와 극적 무승부 ‘공식전 5G 무패’ [SS현장리뷰]

김용일 2024. 4. 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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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가 최철우 감독 대행 체제에서 무패 가도를 이어갔다.

최 대행이 이끄는 성남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 서울이랜드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졌지만 나란히 교체로 투입된 이준상과 후이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이기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최 대행 체제에서 코리아컵까지 통틀어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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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성남=김용일 기자] 성남FC가 최철우 감독 대행 체제에서 무패 가도를 이어갔다.

최 대행이 이끄는 성남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 서울이랜드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졌지만 나란히 교체로 투입된 이준상과 후이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리그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를 기록, 승점 6(1승3무2패)이 되면서 중위권 경쟁을 지속했다. 반면 이랜드는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승점 8(2승2무2패)에 머무르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성남은 이기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최 대행 체제에서 코리아컵까지 통틀어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초반부터 이랜드가 강하게 성남을 몰아붙였다. 강한 전방 압박은 물론 공격진에서 빠른 원투 패스로 성남 수비 뒷공간을 두드렸다. 다만 유효 슛과 거리가 멀었다. 전반 9분 피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낮게 깔아 찬 공을 박정인이 이어받아 왼발 슛을 때렸다. 공은 옆그물을 향했다. 전반 20분엔 브루노 실바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한 공을 피터가 골문 앞에서 노마크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회심의 오른발 슛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1분 뒤 김영욱의 오른발 논스톱 슛도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하지만 이랜드는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7분 실바가 중원에서 압박으로 알리바예프에 이어 가브리엘의 공을 따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향해 빠르게 드리블했고, 성남 왼쪽 골문을 향해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은 크리스가 한 차례 역습 기회에서 슛을 시도한 것 외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이랜드가 전반 추가 시간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영욱이 다시 강한 압박으로 알리바예프의 공을 따냈다. 그러나 문전에서 피터의 슛이 골문 위로 뜨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성남은 실책성 플레이로 다시 무너졌다. 후반 2분 양태양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수비수 유선에게 스로인한다는 게 힘없이 굴러갔다. 실바가 낚아챘다. 재차 빠르게 상대 문전을 질주한 그는 골키퍼를 보고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이날 리그 2~3 호골을 몰아쳤다.

성남은 후반 11분 이정협과 김정환 대신 후이즈, 박지원을 투입하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효력은 발휘됐다. 후반 15분 박지원의 압박에 이어 가브리엘이 공을 따낸 뒤 이준상에게 연결했다. 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랜드 골문을 저격했다.

성남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이랜드를 몰아붙였다.

움츠리던 이랜드는 후반 22분 고무열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슛이 솟구치며 땅을 쳤다.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6분 뒤 실바와 박민서를 빼고 정재용, 신세계를 각각 투입하며 맞섰다.

하지만 성남의 교체 작전은 결국 동점골까지 결실을 봤다. 후반 37분 가브리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박지원이 골문 왼쪽에서 머리로 떨어뜨렸다. 후이즈가 재빠르게 밀어넣으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막판까지 승점 3을 향해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두 골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승점 1씩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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