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하루 중 집밖에서 몇 시간이나 활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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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이 하루 평균 집 밖에서 10.3시간을 보내고, 이 가운데 약 24%인 2.5시간을 이동에 사용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9일 발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 시공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10.3시간을 집 밖에서 보내며 이 중 2.5시간을 이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중동‧김포한강 등은 이동 거리는 길지만 집 밖 활동 시간은 짧은 '광역내향형' 신도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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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연령별 활동범위 격차 뚜렷
수도권·신도시선 이동 줄고 체류 늘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하루 평균 집 밖에서 10.3시간을 보내고, 이 가운데 약 24%인 2.5시간을 이동에 사용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9일 발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 시공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10.3시간을 집 밖에서 보내며 이 중 2.5시간을 이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활동 시간의 약 24%를 이동에 할애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세종 등 수도권 거주자의 활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고, 제주·강원·전북 등 지역은 활동 시간이 600분 이하로 비교적 짧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활동 시간이 남성의 86%, 이동 거리는 50% 수준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의 하루 평균 이동 거리가 44.5㎞로 가장 길었고, 20~30대는 31.4㎞에 그쳤다.
특히 수도권 19개 신도시 거주자들의 활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동 거리는 짧지만 체류 시간은 긴 ‘지역외향형’ 신도시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평촌‧일산‧광교‧운정 등 9개 신도시가 지역외향형으로 꼽혔으며 서울과 거리가 먼 2기 신도시인 위례‧판교‧동탄2는 이동 거리가 길고 집 밖 활동 시간도 긴 ‘광역외향형’으로 분류됐다.
분당‧중동‧김포한강 등은 이동 거리는 길지만 집 밖 활동 시간은 짧은 ‘광역내향형’ 신도시로 꼽혔다.
국토연구원 측은 “이번 분석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집된 개인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모빌리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거지‧출근지‧출장지 등 다양한 지역의 활동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인프라를 공유하는 ‘공유인구’ 개념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유인구란 인접 지역의 인구가 함께 사회 기반시설을 이용하는 개념이다. 지역별 이동 행태와 활동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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