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27일부터 현금 아닌 카드 충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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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카드인 '기후동행카드'가 27일부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올 1월 27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70일만인 이달 5일 기준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올 1월 27일에는 약 7만 명이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설 연휴 직후부터 눈에 띄게 이용자가 증가해 이달 2일 처음으로 이용자 5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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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1회권 발매기(충전 단말기)에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스마트폰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와 편의점이나 지하철 역사에서 구입 가능한 실물 카드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스마트폰에서 충전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와 달리, 실물 카드는 현금으로만 충전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아이폰 이용 승객 등이 불편을 겪어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64%는 실물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티머니, 서울교통공사와 카드결제 도입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운영 중인 발매기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설치한다. 27일부터 승객들은 각 역사에서 카드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발매기에서 신용·체크카드로 실물 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발매기는 역사별로 1대씩 설치한다. 또 서울교통공사가 향후 도입할 신형 발매기에도 카드결제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1월 27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70일만인 이달 5일 기준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30일 사용 만료 후 재충전된 카드를 모두 포함해 모바일 카드는 누적 49만3000장, 실물 카드는 51만5000장이 판매됐다.
일일 사용자도 증가세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올 1월 27일에는 약 7만 명이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설 연휴 직후부터 눈에 띄게 이용자가 증가해 이달 2일 처음으로 이용자 5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안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서울대공원 등 문화·공원 시설에 입장하면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본사업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도 나올 예정이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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