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규제 풀자 신청 급증…경증·소아청소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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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공의 파업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의료취약지 거주자가 아닌 초진 환자라도 평일에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고, 병원급 이상의 비대면 진료 역시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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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공의 파업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증 환자와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용 건수가 늘고 있다.
10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굿닥·나만의닥터·닥터나우·솔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4개사의 지난달 비대면 진료 건수 합계는 15만5599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5020건에 달했다. 이달 들어서의 일평균 비대면 진료 건수도 5762건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기 전인 지난해 11월의 월 진료 요청 건수는 2만3638건으로,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사용 빈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의료취약지 거주자가 아닌 초진 환자라도 평일에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고, 병원급 이상의 비대면 진료 역시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의료 공백으로 중소병원·의원으로 환자가 몰리자 일부 경증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의 비대면 진료 수요도 드러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증상별로는 감기·몸살이 약 20%로 가장 많았다.
진료과목 중에서는 소아청소년과 비중이 컸다. 닥터나우의 진료 요청 건수에서 소아청소년과가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3분의 1을 넘었다.
다만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공백의 대안으로 목표했던 2차 종합병원의 참여는 없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플랫폼 업체 대상의 통계로는 수치가 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정부 측은 설명해 왔다. 앞서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통해 파악한 규제 완화 이후 1주일 동안의 병원급 비대면 진료 건수는 76건이었다.
정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며 비대면진료 모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와 일부 환자단체는 비대면 진료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달 비상대책위원회 브리핑에서 "외래 진료를 대체하는 비대면 진료의 전면 확대와 수련병원 의료 공백 사태 해결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라며 "정부는 시범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던 비대면 진료를 막무가내로 전면 확대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주장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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