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전화 끊어요!”…길 가던 여성 끝까지 따라가 보이스피싱 막았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4.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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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성이 보이스피싱범에 당할 상황인 걸 눈치채고 끝까지 말리다 경찰에까지 도움을 요청한 시민영웅들이 화제다.

시민의 만류에도 여성은 보이스피싱범 지시에 따라 돈을 들고 ○○역으로 향했다.

보이스피싱일 수 있다는 경찰 설명에도 여성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딸 비명에 엄마는 지옥에 있었을 거다", "보이스피싱범은 악질 중 악질", "지나가던 시민분들 저렇게 끝까지 따라가면서 말해주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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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경찰차 세워 도움 요청
[사진 출처 = 유튜브 ‘경찰청’]
모르는 여성이 보이스피싱범에 당할 상황인 걸 눈치채고 끝까지 말리다 경찰에까지 도움을 요청한 시민영웅들이 화제다.

10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는 ‘“제 딸이 납치됐어요!” 보이스피싱 막은 영웅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께 한 시민이 통화 중인 여성을 따라가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잡혔다.

이 시민은 여성에게 “전화를 제발 끊으라”고 소리쳤다. 길을 가다 우연히 여성의 대화 내용을 들고는 대화 상대가 보이스피싱 일당인 걸 눈치챈 것.

그러나 여성에게는 이 시민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딸을 납치했으니 600만원을 가져오라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협박에 완전히 속은 상태였다.

시민의 만류에도 여성은 보이스피싱범 지시에 따라 돈을 들고 ○○역으로 향했다.

그렇지만 시민은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시민에게 도움을 청했다.

두 사람은 여성을 따라 달리다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차를 발견하고 경찰을 불러세웠다.

시민들의 설명을 들은 경찰은 여성을 찾아 나섰고 다행히 지하철역에서 해당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일 수 있다는 경찰 설명에도 여성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경찰이 딸에게 전화해 그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자 여성은 그제야 안도했다.

누리꾼들은 “딸 비명에 엄마는 지옥에 있었을 거다”, “보이스피싱범은 악질 중 악질”, “지나가던 시민분들 저렇게 끝까지 따라가면서 말해주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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