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교훈 담은 8편의 따뜻한 동화…‘날아라, 축구공’

김보람 기자 2024. 4. 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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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축구공’ (좋은꿈 刊)

 

8편의 이야기로 저마다의 교훈을 담은 따뜻한 동화집이 출간됐다.

윤수천 작가는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동화집 ‘날아라, 축구공’(좋은꿈 刊)을 펴냈다. 책에는 가족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꿈을 찾는 과정, 타인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 등을 담은 작은 이야기들이 수록됐다.

지금도 남해를 떠다니고 있다는 거북선의 이야기를 통해 동심을 일깨운 ‘살아 있는 거북선’, 축구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꿈을 깨닫는 ‘날아라, 축구공’, 차가운 로봇도 사랑으로 끌어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인어 누나에게 자유를’ 등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줄 내용이 담겼다.

또 엄마들의 잔소리에 기죽던 아이들이 축구 시합을 통해 새삼 깨닫는 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15대 빵’, 아침마다 띄우는 하늘의 연에 감격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구충회 사장의 이야기를 그린 ‘겨울 속의 연’, 매일 죽는 역할만 하면서도 꿋꿋하게 배우를 하는 ‘단역배우, 오씨 할아버지’ 이야기가 수록됐다.

특히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남을 위해 봉사하는 ‘굴다리 밑의 봄’, 검정 연기를 뱉지 않고 삼키면서 꽃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선물하는 ‘키다리 굴뚝이 품은 진주’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윤수천 작가는 “동화는 삶의 지혜와 함께 아름다운 마음을 길러주는 영양소와 같다”며 “이 동화가 영양소이자, 어린이들의 마음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작가는 지난 1974년 동화 ‘산마을 아이’가 소년중앙 문학상 우수작으로 당선되고, 1976년 동시 ‘항아리’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엄마와 딸’, ‘행복한 지게’를 비롯해 ‘꺼벙이 억수 시리즈’ 등 80여권이 있다. 특히 ‘꺼벙이 억수’는 지난 2007년 한국의 창작동화 50선,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추천도서에 선정되는 등 학부모와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동화 ‘할아버지와 보청기’, ‘행복한 지게’, ‘별에서 온 은실이’, ‘쫑쫑이와 넓죽이’ 등 8편의 작품과 동시 ‘연을 올리며’, 시 ‘바람 부는 날의 풀’은 교과서에도 실려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몇몇 작품들은 중국, 일본 등 외국에도 번역 출판됐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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