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한 번 보는데 31만 원"…응시료 가장 비싼 나라는?

UAE 31만 원·프랑스 25만 원 순
한국 응시료 4만 8,000원, 가장 낮아
수험자 63% "연간 1회 응시"

국내 토익 응시료가 전 세계 토익 시행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YBM 산하 한국토익위원회는 오늘(10일) 2023년 전 세계 토익 응시료 현황과 국내 토익 수험자들의 평균 응시 횟수 등을 공개했습니다.

토익은 세계 최대 평가 전문기관인 미국의 ETS가 개발한 시험입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 필요한 실용 영어 능력을 평가합니다.

국내 토익 응시료는 4만 8,000원으로, 토익 시행 주요 국가 중 가장 저렴했습니다. 응시료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약 31만 원 ▲프랑스 약 25만 원 ▲그리스 약 22만 원 ▲스페인 약 20만 원 ▲포르투갈 약 20만 원 순입니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응시료는 ▲중국 약 15만 원 ▲홍콩 약 14만 원 ▲베트남 약 8만 원 ▲일본 약 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토익 응시자 10명 중 8명은 연간 1~2회 시험에 응시합니다. 지난해 국내 토익 수험자들의 63%는 연간 1회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이어 2회 응시 19%, 3회 이상 1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토익 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자들의 평균 응시 횟수가 1~2회라는 점으로 보아, 수험자들이 충분한 학습 이후 시험에 응시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다수 지자체에서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활동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인 다양한 '응시료 지원 사업'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시험 응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