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中장기신용등급 전망 하향…안정적→부정적

김난영 기자 2024. 4. 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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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현지시각) 중국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의 장기외화표시채권등급(IDR·Long-Term Foreign-Currency Issuer Default Rating) 전망을 기존 '안정(Stable)'에서 '부정(Negative)'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중국의 공적자금에 관한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했다는 게 피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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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성장률 전망 작년 5.2%에서 4.5%로 하향
[베이징=AP/뉴시스]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현지시각) 중국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퉁저우구 산림공원에서 열린 자발적 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4.04.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현지시각) 중국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의 장기외화표시채권등급(IDR·Long-Term Foreign-Currency Issuer Default Rating) 전망을 기존 '안정(Stable)'에서 '부정(Negative)'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다만 등급 자체는 A+로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의 공적자금에 관한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했다는 게 피치의 설명이다. 중국이 부동산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보다 안정적인 성장 모델로 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은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이다.

피치는 아울러 중국에서 향후 몇 년간 재정 정책으로 성장을 떠받치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며 이는 부채의 점진적인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국 정부 적자는 지난해 5.8%에서 올해 7.1%로 예상했다.

피치는 "2024년 (중국 정부) 적자는 2020년 GDP 대비 8.6%를 찍은 이래 올해 최고치가 될 것"이라며 2020년 이후 중국 정부 적자가 2015~2019년 평균치인 3.1%에 비해 거의 두 배 가량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봤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5.2%에서 0.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동산 부문에서 조정으로 인한 약세 지속과 소득 증가 부진으로 인한 가계 소비 침체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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