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히 경험 쌓은 KT 루키 문정현, PO에선 특급 조커로!

강산 기자 2024. 4. 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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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포워드 문정현(23·194㎝)은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돌입하자 문정현의 위치는 달라졌다.

문정현은 6강 PO 3경기에서 평균 21분46초를 뛰며 5.3점·4.7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급 조커'로 거듭난 문정현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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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정현. 사진제공 | KBL
수원 KT 포워드 문정현(23·194㎝)은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픽&롤 플레이 등 공을 소유하고 움직이는 데 강점이 있는 전천후 포워드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농구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며 가치를 입증했다.

다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16분17초를 뛰며 4.7점·3.1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움직임과 악착같은 수비로 팀 전력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KT에선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29), 센터 하윤기(25), 가드 허훈(29)의 삼각편대의 비중이 컸던 데다 신인상을 받은 유기상(창원 LG)과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등 입단 동기들의 활약도 뛰어나 당초 기대했던 만큼 주목을 받진 못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돌입하자 문정현의 위치는 달라졌다. 정규리그 동안 슈팅가드부터 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까지 소화한 덕분에 큰 경기에서도 큰 이질감 없이 팀 전술을 수행하고 있다.

문정현은 6강 PO 3경기에서 평균 21분46초를 뛰며 5.3점·4.7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기록이 향상됐고, 5일 1차전(8점·4리바운드·1어시스트)과 9일 3차전(7점·9리바운드·1어시스트)에선 팀 승리에 적잖게 기여했다. 특히 1차전에선 종료 17초 전 극적인 결승 3점슛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먼저 2승을 거둔 KT는 4강 PO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주축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하고 있는 데다, 문정현까지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면서 공격 옵션도 늘어났다. ‘특급 조커’로 거듭난 문정현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KT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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