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수천억 이익 낸 명품 브랜드…배당 늘리고 기부는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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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국내에서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본사에 지급하는 배당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배당금은 1450억원으로 전년 750억원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가 지난해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2426억원으로 전년 2465억원과 비슷했다.
그럼에도 루이비통 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68.7% 늘어난 3800억원의 배당금을 본사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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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브랜드, 배당금↑· 기부금↓
‘1조6500억 매출’ 루이비통 기부금은 ‘제로’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국내에서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본사에 지급하는 배당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부금은 예년보다 줄이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 한국 소비자를 소위 ‘봉’으로 취급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에르메스코리아는 배당금을 대폭 늘렸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배당금은 1450억원으로 전년 750억원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에르메스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 기부한 금액은 5억5319만원으로 전년 5억6000여만원보다 줄었다. 지난해 에르메스는 연초부터 의류, 가방, 신발 등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디올도 지난해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디올 브랜드 한국법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56억원으로 전년(9295억원) 대비 12.5% 늘었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해 기부금으로 ‘디올 가방 1개 가격’ 수준인 1920만원을 냈다. 이는 전년보다 300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가 지난해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2426억원으로 전년 2465억원과 비슷했다.
루이비통은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루이비통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6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영업이익도 2867억원으로 31.3% 감소했다. 그럼에도 루이비통 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68.7% 늘어난 3800억원의 배당금을 본사에 보냈다. 루이비통 코리아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한전진 (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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