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한결같은 봉사 이어 온 '충남 홍성나눔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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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나눔봉사회 총무를 맡은 이광병 주무관은 한 독거노인의 집을 청소해드리다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홍성나눔봉사회는 홍성군청과 홍성교육지원청의 연합봉사동아리로 본래 각자 활동하다가 2007년 3월부터 함께 활동해 18년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요새 주거 개선 활동을 많이 해서 쉽게 들어오시기도 하지만 정리한 집을 정리하다 보면 별 상황이 다 있거든요. 깜짝 놀라 안 나오시는 거에요"라며 "우연히 만나면 그렇게 미안해 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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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주거환경 개선 봉사를 나갔다가 유독 냄새가 심하게 나던 주방가구에 살던 쥐 두 무리를 발견했죠. 어르신은 쥐하고 함께 집에서 지냈던 거에요. 깨끗하게 치워드리고 나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홍성나눔봉사회 총무를 맡은 이광병 주무관은 한 독거노인의 집을 청소해드리다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홍성나눔봉사회는 홍성군청과 홍성교육지원청의 연합봉사동아리로 본래 각자 활동하다가 2007년 3월부터 함께 활동해 18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 주로 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방충망을 설치해 시원하게, 겨울에는 방풍막을 쳐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활동도 한다.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가구를 위해선 매년 두 가구를 정해 연탄 500장씩을 지원하고 있다.
설,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각각 3가구씩 추천받아 고기, 과일, 선물 세트를 전하고 인사를 드리고 있다.
이 주무관은 "저번 활동 중 집안을 가득 채우던 쓰레기들을 다 치우고 집 밖으로 나오니 어르신이 땅바닥에 앉아 쉬고 계셨어요. 보다 못해 플라스틱 의자를 구해 마당에 가져다 드렸죠. 거기 앉으셔서 '좋다'며 정말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생각나요"라며 활동 중 좋았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 주무관은 가벼운 마음으로 오셨다가 그만두는 이들도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요새 주거 개선 활동을 많이 해서 쉽게 들어오시기도 하지만 정리한 집을 정리하다 보면 별 상황이 다 있거든요. 깜짝 놀라 안 나오시는 거에요"라며 "우연히 만나면 그렇게 미안해 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공무원을 은퇴하신 회원들도 참여하고 지금도 어린 자녀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하기도 합니다"라며 "어린 친구들 중에는 지금은 멀리 대학을 다니는데도 계속 참여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마 부모님과 함께 하던 활동에서 뭔가를 느낀 것이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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