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팔꿈치 문제로 1.1이닝 강판···KIA 또 부상?[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4. 10. 15:02
이의리(22·KIA)가 투구 중 팔꿈치 문제로 교체됐다.
이의리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초 1사 만루에서 갑자기 교체됐다.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벤치에 신호를 보냈고 즉시 교체됐다. 일단 얼음 치료를 한 뒤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1회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잘 넘긴 이의리는 2회초 시작과 함께 이상 증세를 보였다.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2루타를 맞고 구본혁을 번트 안타로 출루시킨 뒤 신민재 타석에서 1루주자 구본혁을 견제하기 위해 3구째에 1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그러나 터무니없이 높이 던진 견제구는 상대 더그아웃 앞으로 날아가면서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신민재를 결국 안타로 출루시킨 이의리는 이후 볼넷, 안타, 볼넷으로 3점을 주고 1사 1·3루 위기에서 4번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더니 5번 문보경에게도 초구에 볼을 던진 뒤 벤치에 신호를 보냈고 교체됐다. KIA는 우완 김건국을 급히 투입해 병살타로 이닝을 바로 끝낸 뒤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KIA는 나성범, 황대인, 박찬호 등 주축 타자들과 중간계투 임기영까지 부상을 당해 공백을 겪는 중에도 잘 달리고 있다. 안정된 선발과 불펜의 힘으로 잘 달리고 있지만, 국내 선발의 축인 이의리가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매우 치명적이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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