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강등…"재정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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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0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중국 공공 재정의 위험을 언급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의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중국 재무부는 피치의 전망 하향결정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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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0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중국 공공 재정의 위험을 언급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중국이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의존 성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 정책은 앞으로 몇 년간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고, 이는 부채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8% 수준이었던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엄격한 코로나 19 억제 조치로 중국의 재정적자가 GDP의 8.6%에 달했던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0년 이후 재정적자는 2015~2019년 평균인 3.1%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피치는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의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피치는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씨티그룹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재무부는 피치의 전망 하향결정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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