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러 외딴 섬 주민 태우고 가다 표류한 선박…해경 구조

박현철 기자 2024. 4.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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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의 외딴 섬주민을 태우고 인근 섬 투표소로 가던 선박이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9시 55분께 통영시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오곡도 섬주민 유권자 6명을 태우고 인근 섬인 학림도 투표소로 운항하던 29t급 유람선 A호가 멈춰 섰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섬주민 유권자 6명을 학림도 투표소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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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에 부유물 감겨 밀려가자 선장이 구조 요청
해경 경비함정 이용해 유권자 투표소로 안전 이송

경남 통영의 외딴 섬주민을 태우고 인근 섬 투표소로 가던 선박이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10일 오전 경남 통영의 외딴 섬주민을 태우고 인근 섬 투표소로 가던 선박이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되고 있다. 통영해경 제공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9시 55분께 통영시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오곡도 섬주민 유권자 6명을 태우고 인근 섬인 학림도 투표소로 운항하던 29t급 유람선 A호가 멈춰 섰다. A호는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점점 해안가로 밀려가자 선장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섬주민 유권자 6명을 학림도 투표소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해경 구조대원이 A호 스크루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하고 선박 파공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이상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외딴 섬인 오곡도 유권자를 위해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투입했다. 공직선거법 6조는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로 하여금 선거인의 투표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선거인 또는 노약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에 필요한 대책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철웅 통영해양경찰서장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날 때까지 해상치안 유지와 섬 지역 투표함의 안전하고 신속한 호송 등 선거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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