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이후 처음...영국 찰스3세 얼굴 새긴 파운드 지폐 나온다

6월 5일부터 5-10-20-50 파운드 유통
여왕이후 화폐에 얼굴 새긴 두번째 군주

영란은행 홈페이지.

찰스3세 국왕이 자신의 얼굴이 담긴 새 지폐를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오는 6월 5일부터 유통되는 새지폐를 발표했다.

찰스3세 국왕인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국왕에 이어 화폐에 얼굴을 새긴 두 번째 군주가 됐다.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찰스3세 국왕이 영란은행으로부터 5-10-20-50파운드 새 지폐를 선물받았다.

영란은행 총재인 앤드류 베일리는 “여왕이 최초의 주권자이기 때문에 이를 바꾼 적이 없고, 이것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이에 찰스 국왕은 “정말 놀라운 일이죠, 과거로 거술로 올라간다고 생각할 것”이라 답했다.

영국에서는 17세기부터 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했지만, 지폐에 군주의 얼굴을 넣은 것은 1960년 엘리자베스 영왕이 최초였다.

영국왕실과 은행은 기존 지폐와 병용사용하면서 낡은 지폐를 서서리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환경 및 재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새 지폐 뒷면에는 5파운드에는 정치인 원스턴 처칠경, 10파운드에는 작가 제인 오스틴, 20파운드에는 화가 JMW 터너, 50파운드에는 과학자 앨런 튜링이 기존과 같이 새겨져서 유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