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이 흑인이라니” 비난 쇄도하자...여배우 883명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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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새 작품에 줄리엣 역으로 흑인 배우가 캐스팅되면서 온라인에서 인종차별 표적이 되고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줄리엣 역을 맡은 프란체스카 아메 우다-리버스와 연대해 800명 이상의 배우들이 연대 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극단 측은 최근 로미오 역에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톰 홀랜드를 캐스팅하고, 줄리엣 역에 아메우다-리버스 캐스팅을 발표한 뒤 이런 온라인 폭풍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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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배우 캐스팅되자 비난 폭주
“차라리 톰 홀랜드가 줄리엣 해라”
제작사 “개탄스러운 인종적 학대”
흑인 여배우 883명 연대서명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줄리엣 역을 맡은 프란체스카 아메 우다-리버스와 연대해 800명 이상의 배우들이 연대 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흑인 여배우 883명이 관련 서한에 참여했다. 서한에서 이들은 “너무 많은 경우 흑인 연기자, 특히 흑인 여배우들은 단지 취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온라인에서 폭풍에 직면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제이미로이드 극단은 아메우다-비러스를 향한 “개탄스러운 인종적 학대”를 비난하면서 추가적인 괴롭힘이 발생할 경우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극단 측은 최근 로미오 역에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톰 홀랜드를 캐스팅하고, 줄리엣 역에 아메우다-리버스 캐스팅을 발표한 뒤 이런 온라인 폭풍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서한 서명자들은 극단의 성명을 환영하며 “프란체스카가 작품과 함께하는 여정에 정서적 지원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은 오는 5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런던 요크공작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로미오 역을 맡은 톰 홀랜드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대극장에 선다. 현재 모든 회차가 매진된 상태다.
로이드 극단은 킷 해링턴이 출연한 ‘닥터 파우스트’, 톰 히들스턴의 ‘배신’, 에밀리아 클라크의 ‘갈매기’ 등 대형 영화스타들이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하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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