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10번이라고? YTN 표기 사고에 조국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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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보도전문채널 YTN이 조국혁신당 비례정당 후보 기호를 10번으로 잘못 표기하는 방송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국회방송도 조국혁신당 비례정당 후보 기호를 10번으로 내보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오늘 조국혁신당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며 "국회방송에선 오전 7시 35분부터 7시 57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48초간 잘못된 기호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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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 페이스북에 화면 올려 비판
신장식 "단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
YTN 향해 "정확한 해명·사과 촉구"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보도전문채널 YTN이 조국혁신당 비례정당 후보 기호를 10번으로 잘못 표기하는 방송 사고가 일어났다. 조국혁신당 비례정당 후보 기호는 9번이다. 조국혁신당 측은 YTN에 경위 설명과 함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YTN 방송 화면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YTN이 조국혁신당 번호를 10번으로 내보내고 있다"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류가 난 YTN 화면에는 조국혁신당의 비례후보 1~3번으로 배정된 박은정, 조국, 이해민 후보가 차례로 나와 있다. 이들 후보 앞에 비례대표 후보 기호가 9번이 아닌 10번으로 잘못 적혔다. 해당 영상은 1분 채 안 돼 표출됐다. YTN은 즉시 사고를 인지하고 방송 중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방송도 조국혁신당 비례정당 후보 기호를 10번으로 내보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오늘 조국혁신당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며 "국회방송에선 오전 7시 35분부터 7시 57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48초간 잘못된 기호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어 "경위를 알아보니 국회방송은 YTN으로부터 해당 자막을 받아 송출했다고 한다"며 "문제는 YTN"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에 따르면 YTN 선거단 측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이며, 해당 프로그램 말미에 앵커가 잘못을 바로잡고 사과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국혁신당 측은 "단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그 근거로 "방송사들은 방송에 노출되는 자료를 미리 제작하고 여러 차례 점검한다"며 "조국혁신당이 중앙선관위원회로부터 기호 9번을 부여받은 날은 3월 23일로 약 20일 전"이라고 지적했다.
YTN 실수가 투표에 치명적이라고도 봤다. 신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투표 직전 해당 방송을 보고 투표소로 향했다면 잘못 투표하실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선거 당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방송사가 정당의 기호를 잘못 표기할 리 없다고 생각하신 분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YTN에 해명과 사과를 요청했다. 신 대변인은 "단순 실수라면 해당 업무 실무자부터 점검 최고책임자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책임을 물을지도 알려주시길 바란다"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등에 이의신청은 물론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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