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배용준 그리고 류준열…美골프대회 '캐디' 변신, 韓 선수 응원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류준열이 골프선수 김주현의 캐디백을 맨다. '일일캐디' 변신이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10일 마이데일리에 "마스터스는 참가 선수가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초청해 이벤트를 하는 경기다. 류준열은 김주형과 평소 친분으로 초청받아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1934년 창설돼 올해로 88회째를 맞이한 '마스터즈 토너먼트'는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과 함께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이중 역사는 가장 짧지만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인정받는다.
류준열이 캐디로 나서는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로, 정규 경기 개최 전날인 10일 열린다. 골프 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마스터스만의 전통 행사이자 마스터스 출전 선수들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하는 친선 특별 경기다. 가족이나 지인이 캐디를 맡고, 종종 이들이 대신 샷을 하기도 해 세계적 선수들이 누구와 함께할지 관심을 모은다.
그간 국내 연예인 중 '파3 콘테스트'에 참석한 것은 2011년 양용은의 캐디로 참석한 가수 이승철, 배상문의 캐디로 나선 배우 배용준뿐이었다. 김주형은 이번 '파3 콘테스트'에 류준열을 초청하며 두터운 친분을 드러냈다. '골프 애호가'로 잘 알려진 류준열은 김주형과 교회에서 친분을 쌓은 뒤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류준열 역시 한국 최초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는 김주형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초청에 응했다.
올해 '마스터스' 출전 선수는 총 89명으로 지난해 우승자 욘 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등이 세계적인 선수들이 함께한다. 한국 최초로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교포 선수로는 이민우(호주)가 있다. 총상금 규모는 대회 기간에 확정되며, 2022년 1500만 달러, 지난해 1800만 달러였다.
한편 김주형은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두며, 1996년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만에 21세 이전 2승을 거둔 대형 유망주다. 이는 당시 타이거 우즈의 20세 9개월 보다 빠른 20세 3개월로 6개월이나 앞선 기록이다. 넷플릭스 골프 다큐멘터리 '풀스윙 시즌2'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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