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멀티히트, 다시 달리는 ‘바람의 손자’···워싱턴전 5타수2안타, ‘타율 0.255’

윤은용 기자 2024. 4.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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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에 다시 불이 붙었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 타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2안타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패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 후 세 경기 연속 안타에 이틀간 안타 4개를 몰아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5(47타수12안타)로 끌어올렸다. 또 2경기 연속이자 시즌 4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워싱턴의 오른손 선발 투수 호안 아돈을 상대로 1회 3루수 땅볼, 3회 투수 앞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워싱턴의 왼손 불펜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이번 시즌 좌완 투수에게 뽑아낸 4번째 안타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이정후는 3-3 동점이 된 6회 2사 3루에서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팀에 역전을 안기지는 못했다. 그리고 팀이 3-5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오른손 강속구 투수 카일 피네건의 97마일(약 156.1㎞)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유격수 옆을 관통하는 좌전 안타로 팀의 마지막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이어 윌머 플로에스의 안타와 호르헤 솔레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마이클 콘포토의 투수 앞 땅볼에 홈으로 쇄도하던 이정후가 아웃됐고, 곧바로 맷 채프먼의 병살타가 나오며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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