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서귀포, 중·고 동문 양보없는 승부…오후 2시 투표율 56.1%

강승남 기자 2024. 4. 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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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동문간 한 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제20대 대선을 보면 서귀포시 지역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만 5435표를 얻어 5만 930표를 획득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앞섰지만, 표차이는 4505표에 불과했다.

대선 2개월 후에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귀포시에 속한 10개 선거구 중 5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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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위성곤 "당당한 3선' vs 국힘 고기철 "정치교체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30일 서귀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서고인 체육대회 및 한마당 축제'에서 동문들과 악수하고 있다. 위 후보는 이 학교 16회 졸업생, 고 후보는 11회 졸업생이다. 2024.3.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중·고교 동문간 한 치 양보 없는 승부가 펼쳐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56)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61)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위 후보는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제주도의원 3선과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고 후보는 '인재영입 1호'다. 제38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 경위로 임용된 고 전 청장은 치안감까지 올라 제주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주경찰청장을 지냈다.

위 후보는 "당당한 3선이 되겠다"며, 고 후보는 "서귀포의 정치를 교체하겠다"며 출마했다.

두 후보는 서귀포중· 서귀포고 동문이다. 고 후보(서고 11회)가 위 후보(서고 16회)보다 5년 선배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부터 내리 6회 민주당이 승리한 곳이다.위 의원이 당선되면 7연속 승리를 거두게 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인 곳이지만 최근의 민심의 방향이 바뀐 모양새다.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제20대 대선을 보면 서귀포시 지역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만 5435표를 얻어 5만 930표를 획득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앞섰지만, 표차이는 4505표에 불과했다.

읍면동별로 보면 제주 43곳 읍면동 중 대정읍과 성산읍, 표선면 등 3개 읍면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더 많은 표를 줬다.

대선 2개월 후에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귀포시에 속한 10개 선거구 중 5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제2공항 민심과 인구 고령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22대 총선 초반부터 접전이 예상됐던 곳이라 투표율도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의 투표율은 오후 2시 기중 사전투표와 본투표 등을 포함해 56.1%다. 제주 전체 투표율(52.7%보다 3.4%p, 제주시 지역(51.4%)보다 4.8%p 높다. 또 4년 전 제21대 총선 동시간대(53.2%)보다는 2.9%p 높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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