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우승 노리는 밀워키 대형 악재, ‘괴인’이 쓰러졌다

최창환 2024. 4. 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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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동부 파이널'로 기대를 모은 경기에서 이겼지만, 상처뿐인 승리였다.

밀워키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밀워키 벅스는 10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4-91로 승리했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이동한 아데토쿤보는 트레이너에게 몸 상태를 진단 받았고, 이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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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미리 보는 동부 파이널’로 기대를 모은 경기에서 이겼지만, 상처뿐인 승리였다. 밀워키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밀워키 벅스는 10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4-91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2위 밀워키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 뉴욕 닉스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2번 시드 경쟁을 이어갔지만, 예기치 않은 악재도 있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아데토쿤보가 다쳤다. 아데토쿤보는 3쿼터 종료 3분 전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던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주저앉았다. 상대와의 충돌에 의한 부상이 아니었기에 더욱 우려가 되는 부상이었다. 아데토쿤보는 AJ 그린과 교체됐고,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했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이동한 아데토쿤보는 트레이너에게 몸 상태를 진단 받았고, 이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최종 기록은 28분 36초 1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할 예정이다. 종아리뿐만 아니라 아킬레스건 검사도 받는다.

닥 리버스 감독은 아데토쿤보에 대해 “다들 똑같은 마음으로 결과가 나오길 기다릴 것이다. 그저 최선을 다하며 기다리고 있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미들턴 역시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만약 휴식이 필요하다면, 플레이오프에서 100%의 몸 상태로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견해를 남겼다.

데미안 릴라드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에 비슷한 부상을 경험했다. “그 기분을 잘 알고 있다. 8, 9일 정도 쉰 후 돌아왔지만 곧바로 발바닥을 다쳤다. 이후 2주 결장했다”라고 운을 뗀 릴라드는 “동료가 쓰러지는 건 마음 아픈 일이다. 우리는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료들이다. 우리 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인 만큼 별 일 아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통틀어 자유투를 단 2개만 시도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아데토쿤보만 2개를 던져 1개 넣었을 뿐, 보스턴 선수들은 자유투를 얻지 못했다. 양 팀 통틀어 역대 최소 기록이다.

또한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보스턴은 NBA 역사상 자유투를 1개도 던지지 못한 최초의 팀이 됐다. 보스턴에 앞서 애틀랜타 호크스(2018년), 멤피스 그리즐리스(2014년)가 각각 1개 시도한 경험이 있다.

파울 자체가 적었다. 밀워키는 4개, 보스턴은 8개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경기시간도 짧았다. 경기시간은 1시간 57분에 불과했다. 리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났는데도 저녁 먹으러 가도 된다. 아담 실버 총재가 가장 좋아할 것 같다. 자유투 시도가 그렇게 적었다는 건 경기 끝난 후 기록지를 보고 알았다. 처음 봤을 땐 하프타임에 나온 기록지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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