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정부와 물밑협상 없어…당선인, 호도하며 공격"
김태인 기자 2024. 4. 10. 14:19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 사태를 졸속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는 선동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늘(10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비대위 주도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인을 향해서는 "인수위원회와 당선인이 언론을 이용해 비대위가 마치 정부와 물밑 협상을 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험한 표현까지 쓰며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비대위 첫 회의 때 졸속·밀실 협상 우려를 없애기 위해 전 회원이 참여하는 행동의 시작과 끝은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할 것"이라며 "전공의와 학생들의 행동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지지와 지원만 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협회장 인수위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내보내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며 "단일대오를 흔들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비방과 거짓 선동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원만한 업무 이관을 위해 노력하겠다. 인수위와 당선인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의협 비대위에 김택우 비대위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루 뒤 김 비대위원장은 브리핑을 열고 "비대위에 주어진 활동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라며 "제게 주어진 시간까지 전 회원의 뜻을 받들어 비대위원장 소명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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