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모 경기북부몽골명예영사관 명예영사, 한-몽골 우호 적극 나서
“대한민국-몽골 간 상호 호혜주의를 바탕으로 통상외교, 투자유치, 문화적 활동 등에서 외교적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달 15일 파주출판단지에 경기 북부·강원도를 관할지역으로 몽골명예영사관을 개설해 양국 간 외교활동을 벌이는 안경모 명예영사는 “양국 교류가 다양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외교관 기능을 수행하는 명예영사관을 파주시 주재로 개설한 나라는 몽골 정부가 처음이다.
안 명예영사는 “부산 등 세 곳에 몽골명예영사관이 있다”며 “몽골 정부가 기초지자체인 파주에 네 번째로 명예영사관을 개설한 것은 접경지역 파주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에 노동비자 등을 받고 입국한 몽골인은 5만5천여명이다. 이 중 학생은 1만5천여명으로 대부분 경기 북부 소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안 명예영사는 “명예영사관에서는 국내 몽골 대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교육 등에 힘쓰고 몽골인들의 출산, 계절근로자의 성공적 정착 등에 노력하겠다”며 “한국에서 나고 자란 몽골인 2세들의 모국어 교육장을 파주에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명예영사는 강원 양양 출신으로 2003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다. 현재 경희대 관광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제조약 ‘영사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의해 임기 동안 외교관 특권과 면제를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몽골 외교부 청사에서 바트체첵 몽골 외교장관으로부터 오는 2028년 2월까지 임기 4년의 주한 몽골명예영사로 임명됐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몽골 정부의 안경모 명예영사 임명을 확인하고 국제법과 대한민국 국법에 따라 명예영사 직무 수행을 인가했다.
안 명예영사가 몽골 명예영사로 임명된 것은 그가 교수, 청와대비서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 등 학계, 정부 관료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몽골 경제 및 문화 콘텐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안 명예영사는 “몽골 정부는 전 세계 80여개 수교 국가 중 한국을 포함해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5개국을 전략 국가로 삼는 외교전략을 쓴다”며 “경기북부·강원몽골명예영사관의 외교적 활동도 이 기반 위에서 양국의 호혜성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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