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우 고려대 교수팀, 소형 AI모델 중 美 의사면허시험 첫 통과 성과

팽동현 2024. 4. 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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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는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아이젠사이언스,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과 공동 개발한 경량화 언어모델 미어캣(Meerkat)-7B가 미국 의사 면허 시험(USMLE)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의생명 분야에서는 매일 3000편 이상 연구논문이 발표되는데, 방대한 정보 속에서 신약개발에 필요한 질병표적단백질을 식별·검증하는 작업은 매우 시간이 소모되는 일"이라며 "미어캣-7B를 통해 새로운 약물 타깃 발굴 과정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 특화 LLM을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 또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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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고려대 제공

고려대학교는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아이젠사이언스,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과 공동 개발한 경량화 언어모델 미어캣(Meerkat)-7B가 미국 의사 면허 시험(USMLE)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파라미터(매개변수) 7B(70억개) 이하 소형모델로는 최초 성과다.

미어캣-7B는 복잡한 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다단계 추론 능력을 갖춘 의생명 분야 특화 오픈모델이다. 미국 의사 면허 시험에서 7B 이하 AI(인공지능)모델 중 기존 최고점은 메디트론(MediTron)-7B의 52점으로 평균 합격선인 60점을 넘기지 못했다. 미어캣-7B는 74점으로 통과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7개 의료 벤치마크 성능평가에서 GPT-3.5(175B) 모델보다 평균 13% 높은 성적도 기록했다.

한편 아이젠사이언스는 강재우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가 창업한 AI기반 신약개발사다.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 14개 자체 약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의생명 분야에서는 매일 3000편 이상 연구논문이 발표되는데, 방대한 정보 속에서 신약개발에 필요한 질병표적단백질을 식별·검증하는 작업은 매우 시간이 소모되는 일"이라며 "미어캣-7B를 통해 새로운 약물 타깃 발굴 과정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 특화 LLM을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 또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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