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간 영업했는데 눈앞이 캄캄”...결국 매물로 나온 ‘일본판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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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유통업체 세븐&아이홀딩스가 그룹 모태이자 100년 역사를 가진 대형마트 이토요카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세븐&아이홀딩스가 종합슈퍼마켓(GMS)인 이토요카도 등과 관련된 슈퍼사업 분야를 2026년 이후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세븐&아이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이토요카도 등의 기업가치는 2000억엔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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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사업모델 매력 떨어져
중간지주 설립해 지분 매각하기로
편의점 사업에 그룹 역량 집중
최근 한국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구조조정에 나선 것과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세븐&아이홀딩스가 종합슈퍼마켓(GMS)인 이토요카도 등과 관련된 슈퍼사업 분야를 2026년 이후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GMS 사업의 비중을 줄이면서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편의점 사업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중간지주회사 설립이 유력시된다. 이토요카도와 식품슈퍼마켓인 요크베니마루 등을 하나로 묶은 뒤, 이 부분의 주식을 외부 투자자에게 일부 매각하는 것이다. 이와 함게 슈퍼마켓 관련 부분을 별도로 묶어서 신규주식상장(IPO) 하는 방식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아이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이토요카도 등의 기업가치는 2000억엔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아이는 매각 대상으로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완전 매각은 아니고 일부는 여전히 그룹 내에 지분을 두게 된다.
이토요카도의 모체는 1920년 세워진 양품점인 ‘요카도(羊華堂)’다. 고도 경제성장기에는 연 매출액이 1조엔을 넘기도 했다.
요카도는 1973년 현재의 세븐·아이홀딩스로 바뀌었고, 이듬해인 1974년에 도쿄 도요스에 세븐일레븐 편의점 1호점을 출점하며 편의점 사업에 본격나섰다.
이토요카도는 최근 3년간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11월에도 70억엔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에 따리 2026년 2월까지 33곳의 점포를 폐쇄하는 것과 동시에 희망퇴직 모집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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