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공격 원투펀치만 있는 KT? ‘수비 원투펀치’도 강력하다!
손동환 2024. 4. 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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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원투펀치가 수원 KT에 존재했다.
KT는 지난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제압했다.
(문정현은 1차전에서 결승 3점을 꽂은 바 있다)문성곤과 문정현이 '수비'부터 마음 먹었기에, KT가 현대모비스의 저실점을 유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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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원투펀치가 수원 KT에 존재했다.
KT는 지난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1승만 더 하면,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나선다.
KT의 분위기는 2차전 종료 직후만 해도 좋지 않았다. KT의 객관적인 전력이 현대모비스보다 앞섰음에도, KT가 현대모비스의 강한 몸싸움과 투지에 밀렸기 때문.
KT는 3차전에도 현대모비스와 기싸움에서 밀리는 듯했다. 전반전까지 33-38. 1~2차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렇지만 패리스 배스(200cm, F)와 허훈(180cm, G)이 후반전에 공격력을 과시했다. 배스는 3쿼터에만 14점을, 허훈은 4쿼터에만 8점을 폭발했다. 두 선수가 함께 터졌기에, KT가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그 사이, KT는 현대모비스의 반격을 잘 틀어막았다. 수비 중심 자원이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문성곤(195cm, F)과 문정현(194cm, F)이 그랬다.
우선 문성곤은 KBL 최고의 수비 스페셜리스트다. 포인트가드보다 포워드 유형 외국 선수까지 막을 수 있다. 피지컬과 운동 능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손질과 길목 차단 모두 뛰어난 선수.
문성곤은 자기 역량을 케베 알루마(206cm, F)에게 쏟았다. 알루마의 슈팅과 돌파를 끈질기게 막았다. 1~2차전의 숨은 주역이었던 알루마는 살짝 주춤했고, 알루마와 신경전을 벌였던 배스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문정현은 하윤기(204cm, C) 대신 4번으로 투입됐다. 높이는 낮지만, 고교 시절부터 버티는 수비를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함지훈(198cm, F)을 막게 됐고, 함지훈의 자리잡기 동작을 최대한 억제했다.
문정현의 괴롭히는 수비는 함지훈에게 부담을 줬다. 또, 함지훈에게서 나오는 파생 옵션을 제어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5분 58초 전에는 왼쪽 윙에서 72-60으로 달아나는 3점까지 꽂았다. 1차전처럼 3점슛으로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문정현은 1차전에서 결승 3점을 꽂은 바 있다)
문성곤과 문정현이 ‘수비’부터 마음 먹었기에, KT가 현대모비스의 저실점을 유도할 수 있었다. 특히, 3차전 후반전 실점은 ‘24’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KT가 훨씬 더 유리한 고지에 다가섰다.
송영진 KT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전반전에는 수비를 많이 놓쳤다. 그렇지만 후반전에는 수비로 주도권을 챙겼다. 문성곤과 문정현이 수비의 핵심이었다”며 문성곤과 문정현의 수비 역량을 인정했다.
1옵션을 맡고 있는 배스 역시 “문성곤과 문정현의 수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가 3차전처럼 수비에 더 집중한다면, 우리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아무도 없다”며 두 선수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국내 에이스인 허훈 또한 “(문)성곤이형과 (문)정현이가 수비를 강하게 해줘서, 나와 배스가 공격에 힘을 쏟을 수 있었다. 성곤이형과 정현이 모두 너무 고맙다. 두 선수가 있어서, 내가 책임감을 더 가질 수 있었다”며 두 선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KT는 정규리그 2위를 노렸던 팀이다. 정규리그 후반부에 아쉬움을 노출했을 뿐, 언제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3차전에도 그런 점을 증명했다. 공격 원투펀치뿐만 아니라, 수비 원투펀치도 강했기 때문이다. 그 대상은 바로 문성곤과 문정현이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문성곤-문정현(이상 수원 KT)
KT는 지난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1승만 더 하면,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나선다.
KT의 분위기는 2차전 종료 직후만 해도 좋지 않았다. KT의 객관적인 전력이 현대모비스보다 앞섰음에도, KT가 현대모비스의 강한 몸싸움과 투지에 밀렸기 때문.
KT는 3차전에도 현대모비스와 기싸움에서 밀리는 듯했다. 전반전까지 33-38. 1~2차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렇지만 패리스 배스(200cm, F)와 허훈(180cm, G)이 후반전에 공격력을 과시했다. 배스는 3쿼터에만 14점을, 허훈은 4쿼터에만 8점을 폭발했다. 두 선수가 함께 터졌기에, KT가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그 사이, KT는 현대모비스의 반격을 잘 틀어막았다. 수비 중심 자원이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문성곤(195cm, F)과 문정현(194cm, F)이 그랬다.
우선 문성곤은 KBL 최고의 수비 스페셜리스트다. 포인트가드보다 포워드 유형 외국 선수까지 막을 수 있다. 피지컬과 운동 능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손질과 길목 차단 모두 뛰어난 선수.
문성곤은 자기 역량을 케베 알루마(206cm, F)에게 쏟았다. 알루마의 슈팅과 돌파를 끈질기게 막았다. 1~2차전의 숨은 주역이었던 알루마는 살짝 주춤했고, 알루마와 신경전을 벌였던 배스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문정현은 하윤기(204cm, C) 대신 4번으로 투입됐다. 높이는 낮지만, 고교 시절부터 버티는 수비를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함지훈(198cm, F)을 막게 됐고, 함지훈의 자리잡기 동작을 최대한 억제했다.
문정현의 괴롭히는 수비는 함지훈에게 부담을 줬다. 또, 함지훈에게서 나오는 파생 옵션을 제어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5분 58초 전에는 왼쪽 윙에서 72-60으로 달아나는 3점까지 꽂았다. 1차전처럼 3점슛으로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문정현은 1차전에서 결승 3점을 꽂은 바 있다)
문성곤과 문정현이 ‘수비’부터 마음 먹었기에, KT가 현대모비스의 저실점을 유도할 수 있었다. 특히, 3차전 후반전 실점은 ‘24’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KT가 훨씬 더 유리한 고지에 다가섰다.
송영진 KT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전반전에는 수비를 많이 놓쳤다. 그렇지만 후반전에는 수비로 주도권을 챙겼다. 문성곤과 문정현이 수비의 핵심이었다”며 문성곤과 문정현의 수비 역량을 인정했다.
1옵션을 맡고 있는 배스 역시 “문성곤과 문정현의 수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가 3차전처럼 수비에 더 집중한다면, 우리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아무도 없다”며 두 선수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국내 에이스인 허훈 또한 “(문)성곤이형과 (문)정현이가 수비를 강하게 해줘서, 나와 배스가 공격에 힘을 쏟을 수 있었다. 성곤이형과 정현이 모두 너무 고맙다. 두 선수가 있어서, 내가 책임감을 더 가질 수 있었다”며 두 선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KT는 정규리그 2위를 노렸던 팀이다. 정규리그 후반부에 아쉬움을 노출했을 뿐, 언제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3차전에도 그런 점을 증명했다. 공격 원투펀치뿐만 아니라, 수비 원투펀치도 강했기 때문이다. 그 대상은 바로 문성곤과 문정현이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문성곤-문정현(이상 수원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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