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현장기반 자전거·대중교통 활성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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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다.
김천호 천안시 자전거문화팀장은 "라이딩이 자전거길 개선 과제를 시장님과 함께 도출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출·퇴근에도 이따금 자전거를 애용한다.
또 "도심의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활용되도록 고가도로에 자전거 이용을 위한 데크시설 등을 보완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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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달 간 시내버스 출퇴근 "대중·녹색교통 개선" 의지
[천안]'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다. 본 뜻 보다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있다"는 문장의 줄임말로 더 알려졌다.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춘 현장에서 대중교통과 녹색교통 활성화의 의지를 다지는 단체장이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다. 박 시장은 지난 6일 열린 북면 위례 벚꽂축제 현장에 자전거 복장을 하고 등장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성성호수공원부터 행사장인 북면 용암리 축제장까지 약 50㎞ 자전거 둘레길을 시 공무원들과 함께 자전거로 이동했다.
일행이 이용한 자전거 둘레길은 2022년부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지원과 시비를 투입해 지난해 준공한 '성환천 억새길·입장천 포도길·부소문이길·북면 벚꽃길'이다. 천안시는 한강, 낙동강 등 대부분 큰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전거길을 지방하천 규모에 맞게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로 조성하고 있다. 박 시장은 축제장을 나선 뒤에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자택까지 목천읍과 천안천 등의 자전거길로 귀가했다. 오전 8시 50분에 출발해 집 도착까지 이날 하루 탄 자전거 거리가 80㎞에 달했다. 김천호 천안시 자전거문화팀장은 "라이딩이 자전거길 개선 과제를 시장님과 함께 도출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출·퇴근에도 이따금 자전거를 애용한다. 박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자전거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며 "자전거 둘레길 300리 조성이 목표"라고 했다. 또 "도심의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활용되도록 고가도로에 자전거 이용을 위한 데크시설 등을 보완하겠다"고도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27일부터 천안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면서는 3월 27일까지 두 달간 시내버스로 출근했다. 시내버스에서 격의 없이 시민들과 대화하며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대중교통 개선 과제를 확인했다. 천안시는 노선 개편은 물론 시내버스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영제 등 시내버스 운영체계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택시업계 반발로 천안시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천안콜버스의 확대 운행이 좌절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시의 대중교통 개혁 행보가 주춤해지는 것 아닌가 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박상돈 시장은 "아니다"라고 확고히 선을 그었다.
박상돈 시장은 "택시 영역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시민 편의 제공을 위해 작은 지선버스로 대체를 생각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의 심화 개선은 움츠리지 않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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