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일 출격’ 앞두고 한화 최원호 감독 “빠른 불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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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이 11일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지난 세 경기에서 류현진이 초반부터 무너졌던 만큼 최 감독은 다음 경기에선 한 박자 빠른 교체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끊겼던 한화에 류현진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팀을 구하지 못한 채 역대 최대 규모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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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이 11일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지난 세 경기에서 류현진이 초반부터 무너졌던 만큼 최 감독은 다음 경기에선 한 박자 빠른 교체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닝이터였던 류현진이 부진이 길어지면서 불펜에도 과부하가 생길 조짐이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끊겼던 한화에 류현진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는 류현진을 믿었다. 한화는 류현진이 등판한 만큼 지난 5일 키움전에서 불펜 대기를 늦췄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 한 이닝 피안타 8개를 기록하며 9실점했다. 불펜은 몸을 풀 시간도 없이 경기에 투입됐고, 한화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한화 선발진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리빌딩을 마치고 본격적인 도약의 시즌을 준비하는 한화에 오히려 류현진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최 감독은 “70구 이후 몰리는 공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감독은 “지난 키움전을 마친 뒤 류현진 투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정규시즌 초반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데다가 투구 수에 대한 적응력이 미국에서보다 떨어졌을 것”이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는 문동주를,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이 경기에는 오후 12시50분 2만370명이 찾았고, 잠실구장은 올 시즌 4번째 만원관중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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