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안양 유병훈-부천 이영민 감독의 물러설 수 없는 '사제 대결'… "내가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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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의 수석코치와 감독 사이였던 유병훈 FC 안양 감독과 이영민 부천 FC 1995 감독이 감독 대 감독으로 맞붙는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 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 현장을 찾은 이영민 부천 감독에 대해 "상대 분석을 잘하시는 분이다. 큰 틀의 수정보다는 우리가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회복이나 (전술을) 이해시키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 공격 포지션에서 약간의 스타일을 변화해서 오늘 경기 준비했다"라며 "나도 부천 경기 많이 가봤다. 부천은 선수들 조직력이 좋은데 감독님의 분석력도 경계해야 한다. 오늘은 우리가 승리해서 제가 맛있는 식사 한 번 대접하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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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같은 팀의 수석코치와 감독 사이였던 유병훈 FC 안양 감독과 이영민 부천 FC 1995 감독이 감독 대 감독으로 맞붙는다.
안양과 부천은 10일 오후 2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를 치른다. 안양을 이끄는 유병훈 감독은 2015~2016시즌 이영민 감독이 안양을 지휘할 당시 수석코치로 이영민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올 시즌 부임한 유병훈 안양 감독은 이영민 부천 감독과 첫 맞대결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안부인사를 나눈 두 감독은 같은 이유로 각자의 '승리'를 다짐했다. 요약하면, 서로 승리해야 자신의 체면이 산다는 것이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이우형 감독님과 경기할 때와는 또 다른 것 같다. 이우형 감독님이 그때 내 기분 같지 않았을까. 스승님과 대결을 하는 느낌이었고, 유병훈 감독은 내가 감독할 때 코치였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든다. 약간 묘하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안양을 상대로 내가 부임해서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후배하고 경기를 해서 갚아줘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도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다. 감독 대 감독으로 보니 좋은 것도 있고, 부담되는 것도 있다. 어쨌든 내가 수석코치였고 감독님의 여러 가지 면을 배웠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제가 좋은 경기를 보여야만 감독님께서 '내가 좋은 수석코치를 데리고 있었다'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거다. 꼭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부천은 경기가 없는 라운드를 포함해 2주 가까운 휴식기를 보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그 시간을 활용해 안양 종합운동장을 방문해 상대를 분석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이영민 감독은 "경남과 힘든 경기를 했는데 쉰 덕분에 카즈도 완전히 회복해서 들어올 수 있었다. 나쁘지 않았다"라고 휴식기를 되돌아본 뒤, "안양전에 우리가 쉬는 날이었다. 어차피 집에서 경기를 볼 텐데 작은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운동장에서 전체적인 것을 보고 난 뒤 영상을 한 번 더 본다면 분석하기가 편할 수 있다"라며 안양의 경기를 직접 확인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 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 현장을 찾은 이영민 부천 감독에 대해 "상대 분석을 잘하시는 분이다. 큰 틀의 수정보다는 우리가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회복이나 (전술을) 이해시키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 공격 포지션에서 약간의 스타일을 변화해서 오늘 경기 준비했다"라며 "나도 부천 경기 많이 가봤다. 부천은 선수들 조직력이 좋은데 감독님의 분석력도 경계해야 한다. 오늘은 우리가 승리해서 제가 맛있는 식사 한 번 대접하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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