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투수 156km 공략… 이정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작렬

이정철 기자 2024. 4. 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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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을 기록하며 정교한 타격 능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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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 ⓒ연합뉴스 AFP

이로써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기존 0.238에서 0.255(45타수 1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00만달러를 따돌렸다.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을 기록하며 정교한 타격 능력을 뽐냈다. 이어 정규리그 첫 5경기에서 타율 0.316를 기록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2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다.

아쉬움을 삼킨 이정후는 9일 워싱턴전에서 오랜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이어 10일 워싱턴과의 2번째 맞대결에 나선 이정후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첫타석부터 하드히트를 만들었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 ⓒ연합뉴스 AFP

이정후는 3회말 2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상대 우완 선발투수 호안 아돈과의 리턴매치에서 2구까지 2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얻었다. 이어 3구째엔 기습번트를 시도하는 등 출루를 향한 집념을 보였다. 하지만 5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절치부심한 이정후는 5회말 첫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좌완투수 로베르트 가르시아의 2구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배트를 좀 더 뻗으며 도망가는 슬라이더를 콘택트하는 이정후의 타격 기술이 돋보였다.

이정후는 이후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3루에서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3-5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투수 카일 피네건의 시속 97마일(약 156.1km) 패스트볼을 밀어쳐 유격수 옆을 뚫는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좌전 안타, 호르헤 솔레어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AFP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3-5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4승8패를 기록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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