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 인근에 ‘GPS 교란 전파’ 쏜 北… 군 “작전에 제한 없다”

구현모 2024. 4. 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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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사흘 앞두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이같은 GPS 혼선이 북한의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교란 전파는 최소 50㏈ 이상의 고강도 신호로 연평도 북방 2개 지역에 발신됐는데, 8년 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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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사흘 앞두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방한계선(NLL)인근 해역. 뉴스1
10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23분과 지난 7일 오후 2시13분쯤 인천 연평·강화 지역과 경기도 파주·연천 지역에서 GPS 지역 혼선이 발생했다. 지난 2일에는 22건, 7일에는 46건의 GPS 수신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이같은 GPS 혼선이 북한의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지난 3월 이후 이런 간헐적 GPS 교란이 있었으며 우리 군의 GPS 교란 탐지체계로 이를 탐지했다”며 “현재까지 군사작전에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교란 전파는 최소 50㏈ 이상의 고강도 신호로 연평도 북방 2개 지역에 발신됐는데, 8년 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3월 말에도 북한은 해주·평강·금강산 일대에서 10~52㏈의 교란 전파를 쐈는데, 이동통신 기지국 1794곳, 항공기 1007대, 선박 751척이 피해를 입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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