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전 대만 총통, 1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

이석우 2024. 4. 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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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찾은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오는 10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마 전 총통의 중국 방문 일정에 동행한 취재진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10일 오전에 두 차례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2시 45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문에서 열릴 취재 활동에 참석하라"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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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과 대만 민진당의 독립 성향 등 견제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9일 베이징에서 가까운 바다링 만리장성에 대만 청년들을 이끌고 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을 찾은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오는 10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마 전 총통의 중국 방문 일정에 동행한 취재진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10일 오전에 두 차례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2시 45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문에서 열릴 취재 활동에 참석하라"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9일 전했다.

중국 당국은 어떤 취재 일정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취재를 위한 별도 기자증이 발급되는 등 세심한 보안에 신경을 쓰는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마 전 총통과 시 주석의 두 번째 회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시 주석이 마 전 총통에게 저녁 연회를 열어 대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유시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의 만남이 다른 날짜(8일)였다가 10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미일 정상회담과 일부러 시기를 겹치게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문제가 논의될 미일 정상회담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친미 독립성향의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취임을 한달 남짓 앞둔 만큼 시 주석과 마 전 총통의 만남에서 대만과 중국은 하나라는 '하나의 중국원칙'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마 전 총통은 재임 시기였던 2015년 11월 7일 싱가포르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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