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렵네요"…'4연패' 한화 필승조 개편, 'ERA 9.64' 김범수 2군행

김민경 기자 2024. 4. 10. 13: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 어렵네요."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마음처럼 운용되지 않는 불펜에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2로 앞선 1사 1, 2루 위기에 좌완 필승조 김범수를 올렸다가 상대 4번타자 김재환에게 좌중월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3-5로 역전패했다.

김범수는 9일 두산전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안정감이 떨어져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범수 ⓒ한화 이글스
▲ 김범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아 어렵네요."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마음처럼 운용되지 않는 불펜에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화는 최근 선발이 무너지거나 불펜이 흔들리기를 반복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2로 앞선 1사 1, 2루 위기에 좌완 필승조 김범수를 올렸다가 상대 4번타자 김재환에게 좌중월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3-5로 역전패했다. 뼈아픈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김범수는 이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범수는 9일 두산전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안정감이 떨어져 있었다. 8경기에서 1홀드, 4⅔이닝,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피홈런이 3개로 많은 편이다. 왼손 필승조로 계속 기대하기는 어려워 결국 결단을 내렸다.

최 감독은 "최근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판단해서 시간을 주는 게 낫지 않을까 판단해 교체하기로 했다. 어제(9일) 올렸을 때는 사실 (김)재환이가 그 전부터 좌투수에게 약했고, (김)범수가 올해는 표본이 작지만 작년까지는 좌타자한테 강점이 있었다. (김재환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3년 기록이 워낙 범수가 좋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재환이) 앞서 산체스(좌완) 공에도 3번 다 범타가 됐고, 그런 측면에서 (이)민우가 첫 타자를 좌타자로 상대하는 게 내가 봤을 때는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우타자를 첫 타자로 해주고 싶어 한 타자만 딱 원포인트로 (김범수를) 올리고, 바로 민우를 붙이려고 했다. 사실은 (한승혁의) 볼넷 볼넷만 아니었어도 (한)승혁이가 재환이까지 던졌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당장 김범수의 빈자리를 채울 딱 맞는 적임자는 아직이다. 최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하고, 상대 라인업의 구간을 나눴을 때 가장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투수들을 적절한 구간에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 첫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1순위 자격을 증명한 한화 황준서 ⓒ한화이글스

황준서가 김범수가 맡았던 임무를 이어받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럴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최 감독은 "일단 어제 민우도 승혁이도 결과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 다른 팀이면 모르겠는데, 두산 마지막 경기에 조금 안 좋았고 또 내일(11일) 팀이 바뀌면 괜찮은데 같은 팀과 경기를 하니까. 분위기가 조금 비슷한 상황이 되면 다른 선수를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러면 (황)준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을 맞이하면서 필승조는 주현상과 박상원 2명만 못을 박았다. 나머지 필승조 자리는 그때그때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쓸 계획이었다. 그리고 마무리투수로 박상원만 고정을 했는데, 박상원이 계속 불안한 투구를 펼치면서 지금은 주현상에게 마무리투수를 맡긴 상황이다. 왼손 원포인트로 쓸 김범수가 구상에서 빠지고, 롱릴릴리프로 계획한 김기중은 현재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등 변화가 많다.

최 감독은 "아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 뒤 "컨디션도 봐야 하고, 그 투수의 장점하고 상대 타자들과 매치도 좀 맞춰봐야 하고, 전체적으로 다 보고 등판을 시켜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4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이날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문현빈(2루수)-이진영(중견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문동주다.

▲ 문동주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