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취임 후 첫 방미… 첨단산업·에너지 협력 논의

최온정 기자 2024. 4.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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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청정에너지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측과 첨단 산업·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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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일 워싱턴DC 출장… 상무부·에너지부 장관 접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청정에너지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10∼1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상무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의회, 주요 싱크탱크 핵심 인사들을 만나 한미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과 통상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개방형 혁신 전략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양국은 작년 4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장관급 산업·공급망 대화(SCCD), 에너지 장관 회담 등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와 수소·SMR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측과 첨단 산업·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관련 협의도 진행한다. 미국이 강하게 추진 중인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등 일부 민감한 현안도 거론될 전망이다.

안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만남에서 미국 측은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한국이 다른 우방인 네덜란드, 일본처럼 독자 수출 규제 강화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받게 될 반도체 보조금과 이차전지 기업의 사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문제에 관한 사항을 전달하고 미국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안 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의 협의에서 양국은 수소·원전·SMR·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한미 원전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정부의 건설적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안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의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미국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싱크탱크 핵심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미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인적 관계를 다질 계획이다.

안 장관은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 동맹, 첨단 산업·공급망 동맹으로 발전해왔고,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면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해 미 상무부, 에너지부 등과 지속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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