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장 테러 위협…보안 비상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리는 유럽 주요 경기장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경기가 치러지는 나라들은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위협을 우려하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가 치러지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입니다.
현지 시각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8강 1차전을 앞두고, 이 경기장을 비롯해 유럽 주요 경기장을 표적으로 테러 위협이 발생했습니다.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 IS는 자체 선전 매체인 알아자임을 통해 검은 옷과 복면으로 몸 전체를 가린 남성이 총을 들고 서 있는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포스터에는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등 경기장 4곳의 이름과 함께 "모두 죽여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파리 생제르망(PSG) 감독 : "이 방에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도시에서, 혹은 이 나라에서 표적이 되었든 안 되었든, 누가 걱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경기가 열리는 각국은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페인은 특별 보안 체계를 가동하며, 약 2천 명의 경찰과 기타 보안 요원도 추가로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프랑스도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를 우려하며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프랑스 내무부 장관 : "우리는 이슬람국가가 무엇보다도 특히 경기장을 표적으로 삼는 걸 봐 왔습니다. 불과 열흘 전에도 이슬람국가는 경기장 사진을 올리며 스포츠 경기장에서 테러를 저질러야 한다고 말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성명을 통해 테러 위협을 인지하고 있다며, 모든 경기는 적절한 보안 대책을 마련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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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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