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랑 같이 기표소?...무효 처리 고지에 투표용지 훼손

오지예 2024. 4. 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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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오늘(10일) 광주 각 투표소에서는 크고 작은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광주 동구 계림2동 1 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3 투표소 앞 도로에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워놓고 누군가가 투표소를 촬영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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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오늘(10일) 광주 각 투표소에서는 크고 작은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광주 동구 계림2동 1 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 추정 남성이 연로한 어머니와 함께 기표소에 들어갔는데, 이를 목격한 투표 종사자가 "제삼자가 기표를 본 경우 해당 투표용지를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고 고지하자, 이 남성은 투표용지를 찢어버리고 귀가했습니다.

선관위는 이 남성을 투표용지 훼손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3 투표소 앞 도로에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워놓고 누군가가 투표소를 촬영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 확인 결과, 개인 유튜버가 길 건너에서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을 촬영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투표소 내부를 촬영한 사례는 아니어서 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선관위는 유권자에게 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유튜버에게 퇴거를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7시부터 광산구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는 약 70m 떨어진 경람근린공원에서 열린 라마다 행사로 소음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음향기기 사용 자제를 당부해 별다른 소동 없이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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